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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한때 10만명 일본 야쿠자, 60년만에 2만명 아래로

등록 2017-03-17 15:01수정 2017-03-17 15:33

지난해 말 현재 조직원 수 1만8000여명
자금줄 말라 마약 범죄에 손대는 경향 커져
<한겨레> 자료사진. 사진은 검거된 국내 조직폭력배.
<한겨레> 자료사진. 사진은 검거된 국내 조직폭력배.
일본의 조직폭력배를 뜻하는 ‘야쿠자’가 돈줄이 말라붙으면서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일본 경찰청이 16일 공개한 보고서 ‘조직범죄정세’를 보면, 일본 내 폭력집단 구성원 수는 2016년 말 현재 1만8100명으로, 관련 통계가 남아있는 1958년 이후 처음으로 2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야쿠자는 1963년 10만2600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1990년대 전후 일부 시기를 제외하고 꾸준히 감소됐다.

일본 경찰청은 야쿠자가 줄어든 가장 큰 이유로 2008년 폭력단대책법 개정 등으로 조폭 단속과 처벌이 강화된 점과 전통적 자금줄이 마른 점 등을 꼽았다.

일본 야쿠자가 조폭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을 ‘시노기’(‘버티다’라는 뜻)라 부른다. 그동안 조폭들의 최대 수입원은 자신의 구역(나와바리) 내 업소들에게 불법적으로 자금을 뜯어내는 ‘인사비’(보호비)였지만, 최근 이와 관련한 수입이 급감했다. 그로 인해 조폭들이 마약 등 다른 범죄에 손을 대는 일이 크게 늘어 조폭 구성원 1000명당 각성제 관련 범죄 등으로 적발된 이들이 2007년 34.9명에서 2016년 47.6명으로 크게 늘었다.

도쿄/길윤형 특파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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