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일본

아베는 열일중? 일본이 ‘독도 디저트’에 항의한 속내

등록 2018-04-26 10:23수정 2018-04-26 10:53

<뉴욕타임즈>, 북핵 대화에서 소외된 일본의 “신경과민”
“아베 총리 잊혀지지 않기 위해 초과근무 하는 중”

‘재팬 패싱’을 우려한 일본이 별 트집을 다 잡는다?

미국 <뉴욕타임스>가 25일 4·27 남북 정상회담 만찬에 사용되는 ‘망고무스 디저트’에 독도가 그려져 있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항의한 일본에 대해 “다가온 남북, 북-미 정상회담 준비로 주변국들이 바쁜 가운데, 한갓 디저트 메뉴가 일본을 신경과민(nervous)에 빠지게 만들고 있다. 이는 얼핏 보기에 작은 항의로 보이는 것이지만, 북핵의 운명을 둘러싼 김정은 위원장과 (한-미 정상의) 중대한 대화에 일본이 소외될 수 있다는 걱정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일본은 김정은 위원장의 1월1일 신년사를 통해 한반도에 극적인 대화 국면이 시작된 뒤에도 한동안 “북한의 미소 외교에 넘어가선 안 된다”고 주장하며 한-미-일이 강하게 연대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는 ‘강경 노선’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월8일 김 위원장의 정상회담 제안을 받아들인 뒤, 부랴부랴 미-일 정상회담을 추진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수차례 전화회담을 하는 등 ‘재팬 패싱’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아베 총리는 자신도 북-일 정상회담을 희망하고 있다는 뜻을 <교도통신> 등 자국 언론을 통해 내비쳤지만, 북한은 아직까지 전혀 반응하지 않고 있다.

청와대가 공개한 남북 정상회담 만찬 디저트.
청와대가 공개한 남북 정상회담 만찬 디저트.
신문은 “일본의 불편함은 (망고) 무스 위에 그려진 지도를 넘어서는 것이다. 정상회담 외교가 진행 중인 빠른 속도 속에서 아베 총리가 초과근무를 해가며 자신의 나라가 잊혀지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1.

트럼프 ‘호주 관세 예외’에 일본 “우리 철강·알루미늄도” 기대감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2.

‘누가 뭐래도 내가 실세’...트럼프 앉혀두고 오벌오피스에서 브리핑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3.

트럼프, 요르단 국왕에 대놓고 “미국이 가자지구 가지겠다”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4.

D-30, 트럼프 철강 관세 실행 …BBC “한국도 영향 불가피”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5.

“이혼해도 가족”…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매주 찾아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