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고려항공 수송기가 중국 베이징 공항에 오전 9시40분께 도착한 모습을 일본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확인했다고 19일 오전 보도했다. 이 수송기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방중용일 가능성이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과 <교도통신>은 김 위원장이 19일 3월과 5월에 이어 세번째로 방중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항공 정보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엔에이치케이>가 확인한 고려항공 수송기는 옛 소련 시절 설계된 ‘일류신76’ 기종이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북-미 정상회담 때 김 위원장 전용차를 수송한 것과 같은 기종이다. 김 위원장 방중을 위해서 김 위원장의 전용차를 이번에도 수송해온 것일 수 있다.
수송기 도착 뒤 1시간여 뒤에는 정기 항공이 아닌 고려항공 여객기가 베이징에 도착했다고도 방송은 전했다. 이 여객기 기종은 김 위원장이 국내 시찰 때 이용하는 ‘안토노프 148’이다.
도쿄/조기원 특파원 garde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