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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한-일, 문 대통령 10월 방일 검토”

등록 2018-08-21 11:22수정 2018-08-21 11:25

21일 <요미우리신문> 단독 보도
외교 여건상 실현 가능성 높을 듯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식을 맞아 방한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월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식을 맞아 방한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한-일 양국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의 10월 방일을 위해 협의를 진행할 것이란 일본 언론 보도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21일 “문재인 한국 대통령이 연내에 일본을 방문해 일-한 정상회담을 진행할 전망이다. 미래 지향적인 일-한 관계 구축을 선언한 1998년 ‘일한 공동선언’(한-일 파트너십 선언) 서명 20년이 되는 10월을 축으로 양국 정부가 검토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보도대로 문 대통령이 일본 방문이 실현되면, 2011년 12월 이명박 대통령의 방일 이후 7년 만에 한국 정상이 일본 땅을 밟는 게 된다. 전임 박근혜 대통령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으로 인한 한-일 갈등 심화와 졸속적인 한-일 정부간 12·28 합의에 대한 국내 반발로 인해 끝내 일본을 찾지 않았다.

실제, 문 대통령이 일본을 찾는다면, 한-일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을 맞는 10월이 적당한 시기로 꼽힌다. 김대중 대통령과 오부치 게이조 총리가 1998년 10월8일 서명한 이 선언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크게 개선되며 한-일 문화 교류가 활발해졌고, 이 흐름을 통해 2000년대 후반기까지 이어진 일본 내 ‘한류 붐’이 나왔다. 김대중 대통령은 선언에서 일본이 전후 50여년 동안 평화헌법 아래서 전수방위(일본의 무력은 방위를 위해서만 사용한다는 원칙)와 비핵3원칙 등을 통해 국제 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수행해 온 역할을 높이 평가했고, 오부치 총리는 한국이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달성했다는 사실에 경의를 표했다.

문 대통령의 10월 방일은 외교 일정상으로도 큰 무리가 없는 듯 보인다. 8월 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4차 방북과 9월에 평양에서 열리는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지면, 문 대통령이 아베 총리를 직접 만나 한반도의 비핵화와 북한의 경제 발전에 일본이 긍정적인 역할을 해달라고 설득할 수 있다. 또, 아베 총리가 지난 2월 평창겨울올림픽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한했었기 때문에 이번엔 문 대통령이 답방할 차례가 된다.

길윤형 기자 charis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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