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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언론 “아베, 지병 악화로 사임 뜻 굳혀…5시 기자회견”

등록 2020-08-28 14:18수정 2020-08-28 16:40

NHK 갈무리
NHK 갈무리

‘건강이상설’에 휩싸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돼 국정에 지장이 생기는 사태를 피하기 위해 ‘총리직 사임’ 뜻을 굳혔다고 <엔에이치케이>〈NHK〉가 긴급 속도로 보도했다. 곧이어 <교도통신>도 “아베 총리가 사임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늘 오후 5시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건강 문제도 언급할 예정이었다.

총리 관저와 자민당은 그동안 ‘사퇴 불가’ 분위기가 강했는데, 급작스럽게 아베 총리가 사임을 결단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아베 총리는 28일 기자회견에서 사임 이유 등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엔에이치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사임할 뜻을 자신에게 전했다며 “매우 놀랐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내각회의에 이어 오후 코로나19 대책을 논의하는 회의에 참여했다. 오후 2시 자민당 본부로 들어가 니카이 간사장 등 당 간부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지난 17일과 24일 일주일 간격으로 두 번이나 게이오대 병원에서 검진을 받으면서 ‘건강이상설’을 넘어 사임설까지 빠르게 확산됐다. 하지만 병원 검진 뒤 아베 총리는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해 앞으로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총리 관저와 자민당에서도 “사퇴는 없다”는 분위기가 강했다.

아베 총리는 14년 전인 2006년 52살에 총리대신에 취임했지만 지병인 궤양성 대장염이 악화돼 366일 만인 2007년 9월 사임했다. 당시에도 아베 총리가 국회 시정연설에서 “미래를 위해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하게 의지를 표명한 이틀 뒤, 느닷없이 사임을 밝히기도 했다.

아베 총리가 중학교 때부터 50년 동안 앓고 있는 ‘궤양성 대장염’은 일본 후생노동성이 지정한 난치병으로 증상이 호전됐다가 재차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일본 최대 주간지인 <슈칸분슌>은 최근호에서 아베 총리의 지병이 악화돼 투석의 일종인 ‘과립공흡착제거요법’(GCAP)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주간지인 <선데이 마이니치>도 “아베 총리는 지병이 악화해 GCAP를 받았고, 암 검사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전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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