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을 찍을 때 나오는 빛과 열이 백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어떠한 외부 요인도 차단해 최대한의 백신 효과를 내야 한다고 말하는 단호함에 주사실이 어두웠지만 ‘플래시’를 뺐다. 병원 문을 열자마자 보여준 달력에 시간대별 백신 접종 예약자 수와 일일 예상 잔여백신 개수를 적은 손자취가 남아 있었다. 백신을 둘러싸고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만 현장에선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접종하고, 부작용은 최소한으로 줄이려 노력하고 있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위탁의료기관인 서울 동작구의 한 내과에서. 3주째 잔여백신 도전하고 있는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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