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꼭 손님 올 때만 이러는 이유를 알려줄 수 있니? 주기적으로 물통에 찬물 채워두는데 대체 왜 손님 오면 화장실 세면대에 올라가서 샤워기며 수도꼭지를 핥는 거니. 사람들이 물 안 주냐고 묻잖아… 막상 수도 틀면 물 닿았다고 뛰쳐나가고… 시원한 곳에 앉으라고 대리석도 집 곳곳에 깔아줬는데 이러면 같이 사는 고양이로서 너무 하지 않니? 무더운 여름에 에어컨 틀어두면 꼭 닫아둔 베란다 문 열어달라고, 그 더운 베란다로 나가겠다고 하는 너. 조금만 더 버티면 이 더위도 끝나니 함께 사이좋게 더위 이겨내자. 건강하자 행복아. 동물을 사랑하는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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