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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옵스큐라] 굳은살투성이 손

등록 2022-04-20 18:33수정 2022-04-21 02:35

시공사와 둔촌주공재건축조합의 갈등으로 건설노동자들이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쫓겼다. 해고 통보를 받은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돌려달라며 서울시청 앞에 모였다. 구호를 외치는 동료들 사이에서 두 손을 깍지 낀 사내는 홀로 굳은살투성이 손끝을 지그시 누르고 있었다. 누군가의 집을 짓기 위해 쉼 없이 건축자재를 나르던, 갈 곳을 잃은 두 손이 저렸던 것일까. 부디 저 두 손이 금세 일자리를 되찾기를.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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