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새벽 1시께 638조7천억원 규모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던 국회 본회의장. 늦은 시각까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사이 ‘밀당’이 이어지면서, 몇몇 의원들은 피곤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노란봉투법’과 ‘차별금지법’(평등법) 등 법안은 여당 쪽 강한 반발 속에서 사실상 해를 넘기게 됐다. 이제라도 남은 회기 동안 이들 법안에 관해 치열한 논의가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건만, 야속한 국회는 답이 없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