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서울 중구 농업박물관에서 전통 손 모내기 체험을 마친 서울 미동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달걀, 수박, 떡 등 새참을 나눠 먹었습니다. 신나게 배를 채우는 아이들 사이로 한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여기 견과류 안 들어간 거 뭐가 있어요? 제가 알레르기가 있어서요.” 예상치 못한 질문에 당황한 어른들은 바로 대답하지 못합니다. 음식 준비에 작은 배려와 소수에 대한 관심이 더해진다면 모두 함께, 더 즐거운 새참 시간이 되겠지요.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