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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옵스큐라] 가을을 보내주는 법

등록 2023-11-08 18:35수정 2023-11-09 02:12

잘 가~(가지마) 행복해~(떠나지 마). 창밖을 보고 있자니 헤어진 연인을 붙잡고 싶은 마음을 담은 노래가 귓가에 맴도는 것만 같다. 지난 주말 이토록 아름다운 가을날의 덕수궁과 돌담길을 보려는 이들로 북적이던 그곳은 정동전망대.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청사 13층 전망대가 주말마다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하고 있다. 이번 주말 떠나가는 가을을 잠시 붙잡아 보는 건 어떨까. 이대로 가을을 보내기는 너무 아쉽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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