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판] 한 장의 다큐
1992년 4월부터 1995년 12월까지 3년 반에 걸쳐 지속된 보스니아 내전으로 약 300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약 30만명은 ‘인간청소’라 불릴 만큼 잔혹한 학살 행위로 목숨을 잃었다. 내전이 종식된 1996년 초 사라예보의 한 산부인과 병원, 전쟁의 고통을 뒤로하고 태어난 알바니아계 신생아들이 이슬람의 종교적 관습에 따라 강보에 감겨진 채 세워져 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태어나 처음 맞이하는 아침 햇살에 다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이 아기들이 무사히 성장했다면 아마도 어느덧 16살 정도의 청소년으로 성장했을 것이다. 그들이 의젓하게 성장해 보스니아의 희망을 개척하는 세대가 되어 있기를 기원해 본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 1996년. 성남훈/사진가
[화보] 함께 숨쉬는 모든 동물과 가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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