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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고공농성장의 개구리

등록 2014-05-23 20:30수정 2014-05-23 21:42

잠 좀 자자는 거였다. 올빼미도 정도껏 하자는 거였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야근은 2급 발암물질이다. 국내 자동차부품 1위 생산업체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요구는 소박하나 간절한 것이었다. 회사의 응답은 용역깡패를 통한 테러였다. 지금 경부고속도로 옥천나들목 22m 대형 광고판 위에서는 노동자 이정훈이 224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날 쌍용차 해고노동자 문기주가 이정훈을 응원하러 갔다. 그도 한때는 목숨 건 고공농성자였다. 밤을 꼴딱 새웠는데, 개구리 한 마리가 그를 빤히 쳐다보는 게 아닌가. 머리에 얹었다. 모두가 웃었다. 2014년 3월16일. 노순택/사진가
잠 좀 자자는 거였다. 올빼미도 정도껏 하자는 거였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야근은 2급 발암물질이다. 국내 자동차부품 1위 생산업체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요구는 소박하나 간절한 것이었다. 회사의 응답은 용역깡패를 통한 테러였다. 지금 경부고속도로 옥천나들목 22m 대형 광고판 위에서는 노동자 이정훈이 224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날 쌍용차 해고노동자 문기주가 이정훈을 응원하러 갔다. 그도 한때는 목숨 건 고공농성자였다. 밤을 꼴딱 새웠는데, 개구리 한 마리가 그를 빤히 쳐다보는 게 아닌가. 머리에 얹었다. 모두가 웃었다. 2014년 3월16일. 노순택/사진가
한 장의 다큐
잠 좀 자자는 거였다. 올빼미도 정도껏 하자는 거였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야근은 2급 발암물질이다. 국내 자동차부품 1위 생산업체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요구는 소박하나 간절한 것이었다. 회사의 응답은 용역깡패를 통한 테러였다. 지금 경부고속도로 옥천나들목 22m 대형 광고판 위에서는 노동자 이정훈이 224일째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어느 날 쌍용차 해고노동자 문기주가 이정훈을 응원하러 갔다. 그도 한때는 목숨 건 고공농성자였다. 밤을 꼴딱 새웠는데, 개구리 한 마리가 그를 빤히 쳐다보는 게 아닌가. 머리에 얹었다. 모두가 웃었다. 2014년 3월16일.

노순택/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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