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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허수아비가 너무해

등록 2014-08-08 20:04

사람 옷을 입히고 모자를 씌워 해학적으로 만들어 세운 허수아비는 새들에게는 공포감을 주고 사람들에게는 웃음을 선사하며 농촌 들녘의 추억어린 풍경이 되어준다. 그런데 포식자인 갈매기로 만들어진 이 허수아비는 특별하다기보다는 충격적인 느낌을 준다. 백령도에는 갈매기가 너무 많아서 농작물을 해치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의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이런 선택까지 했을 농부의 심정을 생각하니 한편 허무함이 밀려온다. 2012년 7월.  최용백/사진가
사람 옷을 입히고 모자를 씌워 해학적으로 만들어 세운 허수아비는 새들에게는 공포감을 주고 사람들에게는 웃음을 선사하며 농촌 들녘의 추억어린 풍경이 되어준다. 그런데 포식자인 갈매기로 만들어진 이 허수아비는 특별하다기보다는 충격적인 느낌을 준다. 백령도에는 갈매기가 너무 많아서 농작물을 해치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의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이런 선택까지 했을 농부의 심정을 생각하니 한편 허무함이 밀려온다. 2012년 7월. 최용백/사진가
[토요판] 한 장의 다큐
사람 옷을 입히고 모자를 씌워 해학적으로 만들어 세운 허수아비는 새들에게는 공포감을 주고 사람들에게는 웃음을 선사하며 농촌 들녘의 추억어린 풍경이 되어준다. 그런데 포식자인 갈매기로 만들어진 이 허수아비는 특별하다기보다는 충격적인 느낌을 준다. 백령도에는 갈매기가 너무 많아서 농작물을 해치는 게 현실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자신의 농작물을 지키기 위해 이런 선택까지 했을 농부의 심정을 생각하니 한편 허무함이 밀려온다. 2012년 7월.

최용백/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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