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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애처로운 벨루가

등록 2014-08-15 19:54수정 2014-08-15 20:24

환경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온 나는 올해 초에 개장한 ‘거제씨월드’를 5월 말에 방문해 흰돌고래를 찍었다. 지상에서는 쇼를 진행하고, 지하에서는 수족관 내부를 구경할 수 있게 한 구조다. 쇼에 동원되는 것은 큰돌고래이고, 사진에는 없다. 흰돌고래(벨루가)는 점프 등의 쇼를 연출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종이다. 대신 요란한 쇼가 끝난 뒤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서 만져보고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학습’용으로 동원된다. 서울대공원에 있던 제돌이의 방사 이후 오히려 돌고래쇼를 하는 곳이 더 늘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돌고래들이 굶지 않기 위해 쇼라도 하며 목숨을 이어가야 하는 현실이 애처롭고 안쓰럽다. 2014년 5월.  박정민/사진가
환경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온 나는 올해 초에 개장한 ‘거제씨월드’를 5월 말에 방문해 흰돌고래를 찍었다. 지상에서는 쇼를 진행하고, 지하에서는 수족관 내부를 구경할 수 있게 한 구조다. 쇼에 동원되는 것은 큰돌고래이고, 사진에는 없다. 흰돌고래(벨루가)는 점프 등의 쇼를 연출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종이다. 대신 요란한 쇼가 끝난 뒤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서 만져보고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학습’용으로 동원된다. 서울대공원에 있던 제돌이의 방사 이후 오히려 돌고래쇼를 하는 곳이 더 늘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돌고래들이 굶지 않기 위해 쇼라도 하며 목숨을 이어가야 하는 현실이 애처롭고 안쓰럽다. 2014년 5월. 박정민/사진가
[토요판] 한 장의 다큐
환경을 주제로 사진을 찍어온 나는 올해 초에 개장한 ‘거제씨월드’를 5월 말에 방문해 흰돌고래를 찍었다. 지상에서는 쇼를 진행하고, 지하에서는 수족관 내부를 구경할 수 있게 한 구조다. 쇼에 동원되는 것은 큰돌고래이고, 사진에는 없다. 흰돌고래(벨루가)는 점프 등의 쇼를 연출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종이다. 대신 요란한 쇼가 끝난 뒤 사람들이 가까이 다가가서 만져보고 직접 먹이를 주는 ‘체험학습’용으로 동원된다. 서울대공원에 있던 제돌이의 방사 이후 오히려 돌고래쇼를 하는 곳이 더 늘었다는 소식에 마음이 무겁다. 돌고래들이 굶지 않기 위해 쇼라도 하며 목숨을 이어가야 하는 현실이 애처롭고 안쓰럽다. 2014년 5월.

박정민/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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