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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타인의 시선]물이 부처에게

등록 2016-05-10 19:28

[타인의 시선]
[타인의 시선]
죽음, 즉 소멸의 가장 큰 발명품은 생이다. 매일 해가 떠오르고 해가 지면 달이 떠오른다. 봄이 가면 여름이 오고 여름이 가고 나면 가을을 거쳐 겨울로 사그라든다. 물은 봄을 축복한다. 생이 왔음을 환호하고 대지는 환한 꽃으로 응답한다. 물방울은 삼라만상을 적시며 세상을, 현생의 온 우주를 표면에 반영한다. 물은 모든 생의 일부이고 생은 물의 일부이기도 하다. 물은 생성과 소멸의 순환을 가로질러 무한의 세계로 흐른다. 봄의 절정, 감로수로 자연이 인간에게 보낸 선물 아기 부처의 정수리를 적신다. 길을 잃은 인간들을 여름으로 잘 인도해 주시기를 기원하며.

강제욱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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