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시선]
한라산 백록담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돌매화나무는 그 크기가 2㎝ 안팎에 불과하지만 엄연한 나무다. 흰색으로 피는 꽃이 마치 매화를 닮았다고 하여 암매라고도 부른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적색목록에서는 ‘위급’,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 멸종위기 1급으로 지정된 소중한 자원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나무로 최고와 최대만이 가치의 전부가 아님을 보여준다.
강정효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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