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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강재훈의 살핌] 겨울옷을 입은 나무

등록 2020-12-04 14:45수정 2020-12-05 02:32

봄이 오면 다시 네가 잎을 틔우고 꽃을 피워야 해, 지난 1년 동안 쓰고 지낸 마스크를 아직 벗지 못하고 있지만, 이 겨울을 무사히 이겨낸 뒤 우리 다 함께 빛나는 봄을 맞이해야 하니까. 거리의 가로수에 털실 옷을 짜 입힌 풍경, 이 작은 배려가 모이고 쌓일 때 팬데믹 이후의 우리도 푸른 날을 맞이할 수 있는 것 아닐까. 사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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