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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김이택의 저널어택] <조선>,<동아> 창간 100년…그들의 과거를 검증하다 (중)

등록 2020-12-26 08:36수정 2020-12-26 11:09

방용훈 동서 “방씨 일가 비자금 의혹 경찰에 폭로”
김이택 “장자연 사건 법원·검찰서 여전히 진행형”

‘조선·동아 100년’검증… 방씨 일가 비자금 사건 ‘깜깜무소식’ 한겨레TV
‘조선·동아 100년’검증… 방씨 일가 비자금 사건 ‘깜깜무소식’ 한겨레TV

<조선일보>와 <동아일보> 100주년을 맞아 연말특집으로 꾸미는 ‘김이택의 저널어택’ (중) 편에는 이들의 언론권력적 행태를 집중적으로 고발하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친동생 방용훈 코리아나 호텔 사장의 동서 김영수 이스트우드컴퍼니 최고경영자(CEO)는 ‘저널어택’에서 “지난해 <한겨레> 인터뷰에서 방씨 일가의 자금세탁 의혹을 공개적으로 폭로했는데도 세무당국이나 수사당국에서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면서 “오히려 경찰에서 명예훼손 혐의 조사를 받으라고 해서 최근 7시간 동안 방씨 일가의 비자금을 포함해 여러 비리를 추가 폭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이택 대기자는 “현 정권 들어서도 공권력이 눈치 볼 정도로 이 언론들의 권력적 행태는 여전하다”면서 “경찰이 진술 내용을 어떻게 처리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기자는 이어 “방상훈 사장의 아들 방정오씨가 장자연 사건 보도와 관련해 한겨레 기자들을 고소한 데 대해 검찰이 불기소 처리했는데 그 결정문에 중요한 내용이 들어있다”면서 “장자연 사건은 법원과 검찰에서 여전히 진행형”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연우 세명대 교수는 “민주화 이후 언론과 검찰이 권력이 돼가고 있다”면서 “언론이 어떤 것을 보도하냐에 따라 여론 지형이 달라지니까 스스로 권력적 행태를 보인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대기자는 “종편 채널을 비롯한 방송체제 전반을 재검토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의 업무복귀 이후 검찰권력과 언론권력의 연대 움직임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조선 동아의 언론권력적 행태를 ‘저널어택’ (중) 편에서 함께 지켜보실까요. 마지막 (하) 편은 오는 28일 방송될 예정입니다.

이정규 기자 j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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