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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옵스큐라] 마지막 목련 / 김혜윤

등록 2021-03-31 16:53수정 2021-04-01 02:39

공사가 시작됐다. 아이들이 뛰놀던 골목에 기계가 들어왔다. 마을에는 고양이와 사람들이 버리고 간 물건, 그리고 꽃나무만 남았다. 다시 찾아온 봄, 이 동네에 오래전 뿌리를 내린 목련나무가 꽃을 피웠다. 재개발이 시작돼 이곳에서 꽃을 피울 수 있는 마지막 봄이라는 사실을 아는지, 나무는 그동안 고마웠다는 뜻으로 ‘하트’를 만들었다. 목련과 많은 추억을 쌓은 누군가의 머릿속에 남은 이 풍경이 사라져도, 그리울 때 꺼내 볼 수 있기를 바라며 사진으로 남겨본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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