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경술국치, 제주 4·3, 광주 5·18…. 잊을 수 없는 수많은 숫자를 가슴에 새기고 살아가는 우리에겐 또 하나의 아픈 기억을 간직해야 할 숫자가 있다. ‘세월호 참사 4·16’. 수학여행을 떠난 꽃다운 학생들을 포함해 수많은 생명이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도 “가만히 있으라!”고만 했던, 그래서 참사를 생산한, 그러고도 진실규명을 막아섰던 사람들이 있다. 내일이면 세월호 참사 3주기다. 반드시 철저한 진실규명이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잊지 말아야 한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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