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수가 있느냐, 이한열. 네 모습이 보고 싶구나. 엄마가.”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 이한열기념관 입구 벽에 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가 최루탄에 스러져간 아들을 보고 싶어 하며 남긴 말이다. 1987년 6월에 흘리기 시작한 눈물은 30년이 지난 2017년 6월에도 멈추지 않고 흐른다. “열사가 되면 뭐해요, 살아 눈앞에 있어야 아들이지, 그래도 아들 덕에 지난 30년 많은 걸 공부했어, 민주화도 알게 되었고. 이제 아들 있는 곳으로 가서 만나게 되면 물어봐야지, 그때 왜 그랬냐고….” 오늘이 6월10일, 6월 민주항쟁 30돌이다. 글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사진 정부기록사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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