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 쯤으로 기억되는 2015년 가을 대한민국 경찰은 '1차 민중총궐기'에 나선 백남기 농민에게 직사로 살수를 해 결국 그가 2016년 9월25일 사망케 했다. 지난 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6단독 재판부는 선고 공판에서 고 백남기 농민의 사망과 관련해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해 유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김세의 전 엠비시(MBC) 기자와 만화가 윤서인씨에게 벌금 700만원을 선고했다. 지난 23일 광화문 세종대로를 따라 행진하는 ‘장애인단체의 최저임금 요구 행진’ 대열의 안전한 행진을 위해 경찰들이 차도를 따라 걷고 있다. 대한민국 경찰과 사법권이 변하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