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판] 한 장의 다큐
지난 두 정권에서 경찰은 무조건 막았었다. 차벽을 세우고 컨테이너 성벽을 쌓고 살상용 물대포를 쏘아댔었다. 지난 20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대로에서 경찰들이 전국택시노동조합 등이 예고한 행진을 위해 미리 길을 만들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연 ‘제3차 택시 생존권 사수 결의대회’를 마친 뒤 마포대교를 건넌 ‘카카오 카풀 반대’ 행진 대열은 무리 없이 마포대로를 따라 행진했다. 강경진압만이 능사가 아니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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