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광주 5·18 민주화운동 당시 시민들을 향해 발포 명령을 내린 이는 누구인가? 정말 밝혀낼 수 없어 밝혀내지 못하는가? 명령을 내린 이가 없는데 진압 군인들이 총을 쏠 수 있었단 말인가?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5·18 망언’을 한 국회의원들에 대한 징계 없이 올해 5·18 기념식에 참석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40년이 다 되도록 진실이 밝혀지지 않고 있는 이 나라가 정말 민주국가란 말인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5·18 농성단이 세워놓은 글귀들이 묻고 있다.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