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오피니언 사설

[한겨레 사설] 이 와중에 ‘국정화’ 강행이라니 제정신인가

등록 2016-11-06 17:43수정 2016-11-06 18:58

정부가 아직도 제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 성난 민심이 대통령 사퇴를 외치는 마당인데 교육부는 ‘국정 역사교과서 발행’을 진행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일 국회에 나와 “원래 계획대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교육부는 오는 28일 현장검토본을 공개할 계획이다. ‘시키는 대로 하는 집단’이 공무원이라지만 이처럼 상황 파악을 못하고 로봇처럼 하던 짓을 계속하겠다니 기가 막힌다.

지난 주말 수십만 시민이 모인 촛불집회에서도 국정 교과서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중고등학생들이 ‘박근혜·최순실 공저’라고 쓰인 가상 교과서에 낙서하는 퍼포먼스를 벌인 것이 무엇을 뜻하겠는가. 지금 만들고 있는 교과서가 ‘대통령 가족을 위한 교과서’라는 걸 어린 학생들도 알고 있다. 정부에 다시 요구한다. 당장 국정화 중단 선언을 하라. 교육부가 교과서 제작을 강행한다면 국민은 이준식 장관, 교육부 관료, 국사편찬위원회를 포함해 교과서 국정화에 가담한 모든 개인과 집단을 부패권력과 함께 심판할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많이 보는 기사

귀족부인 앞에 무릎 꿇은 사법 1.

귀족부인 앞에 무릎 꿇은 사법

한동훈 독대 요청에 “상황 보자”…윤 대통령은 왜 ‘떨떠름’ 할까 2.

한동훈 독대 요청에 “상황 보자”…윤 대통령은 왜 ‘떨떠름’ 할까

나는 10년차 베테랑 환경미화원이다 [6411의 목소리] 3.

나는 10년차 베테랑 환경미화원이다 [6411의 목소리]

의료개혁과 연금개혁, 한발짝부터 [세상읽기] 4.

의료개혁과 연금개혁, 한발짝부터 [세상읽기]

[사설] ‘저가 논란’ 체코 원전 수주전, ‘원전 르네상스’ 맹신 말아야 5.

[사설] ‘저가 논란’ 체코 원전 수주전, ‘원전 르네상스’ 맹신 말아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