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왼쪽)와 윤호중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2일 의원총회를 열어 대선 경선 일정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 뒤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22일 오전 의원총회를 개최해 경선일정 관련 의원들의 얘기를 충분히 듣기로 했다”며 “의총에서 정해진 시간 동안 토론을 하고 그 뒤에 최고위를 다시 열어 토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의총 개최는 의원 66명이 대선 경선 일정 문제를 논의하자는 소집 요구서를 제출한 데 따른 것이다. 22일 의총도 지난 18일 부동산 의총 때처럼 경선일정 연기에 대한 의원들의 찬반 의견을 듣고 자유토론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의총에서 경선 연기 여부를 표결하진 않는다. 고 수석대변인은 “의총은 일정 관련해서 의결하는 기구가 아니다. 당헌·당규상 의총에 그런 권한이 없다”며 “그럼에도 경선일정 관련해서 충분히 논의하자는 (의원들의) 요구가 있기 때문에 의총에서 논의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총을 통해 경선일정 관련 의견을 종합한 뒤 당 지도부가 최종 판단을 하겠다는 얘기다. 이날 최고위에서는 40대 재선인 강훈식 의원이 대선경선기획단 공동단장으로 선임했다. 경선기획단 공동단장은 추후 선임할 예정이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