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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희숙 대선 출사표 “경제 굳은살 잘라내겠다”

등록 2021-07-02 15:48수정 2021-07-03 02:07

“탈레반에게서 권력 되찾아야”
야권 당 안팎 주자 14명으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2일 대선 출마를 선언헀다. 윤 의원의 출마로 야권은 당 안팎 대선주자가 14명에 이르는 ‘후보 풍년’을 맞았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제의 굳은살을 잘라내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내겠다”며 “청년이 희망을 말하고, 국민 모두가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믿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민주화 세력은 정치는 외면하고, 자기들 권력 유지를 위해 국민을 편 갈라 싸움 붙이기만 했다”며 “정치는 네가 죽어야 내가 사는 것이라고 호도하며, 불법과 내로남불을 일삼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앙상한 이념으로 국민 삶을 망치는 탈레반에게서 권력을 찾아오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야권은 대선 주자들이 차고 넘치는 상황이다. 국민의힘 당내에선 유승민 전 의원, 원희룡 제주지사, 홍준표 의원이 몸을 풀고 있고,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 안상수 전 의원, 장기표 경남 김해을 당협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김태호 의원도 대선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당 밖에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9일 출마를 선언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의 이름도 거론된다. 이 사이에서 윤 의원이 ‘정치 신인’과 ‘여성’임을 경쟁력으로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 의원이 여권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저격수’로 나설지도 관심이다. 윤 의원은 그동안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을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하며 설전을 벌여왔다. 그는 이날 출마선언문에서도 “지금 여권 선두 후보는 가난하든 부자든 모든 국민에게 세금을 뿌려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한다”며 “돈을 똑같이 뿌려 세금주도 성장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대 경제학과와 미국 컬럼비아대 경제학 박사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 출신인 윤 의원은 앞으로도 경제 이슈를 부각하는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윤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 뒤 기자들을 만나 이 지사의 기본소득 공약에 대해 “정부가 복지로 돈을 뿌려서 경제 성장시키는 건 인류역사에 없었다. 잠깐 한번 출렁이는 걸 막을 수 있지만, 인류 역사가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상식을 뒤집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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