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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자살골 선수”…김경수 유죄에 불똥 튄 추미애

등록 2021-07-22 16:17수정 2021-07-22 17:47

김두관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 직격
김재원 “꿩 못잡고 김경수 잡아” 비꼬기
추 “특검 수사는 김경수 본인이 결단” 설명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후보가 22일 대전시 서구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충남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추미애 후보가 22일 대전시 서구 대전시의회에서 대전·충남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로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유죄를 확정받고 지사직이 박탈되자 그 불똥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옮겨붙고 있다. 추 전 장관이 당 대표 시절이던 2018년 1월 네이버 댓글조작 관련 수사를 의뢰한 것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발단이 됐기 때문이다.

김두관 의원은 22일 <한국방송>(KBS) 라디오에 출연해 “저는 같이 경쟁하고 있는 추미애 후보를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했고,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안 하나를 해결하지 못해서 윤 전 총장을 키워주고, 이번에는 드루킹을 고발해서 김경수 지사가 사퇴하게 됐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누가 노무현 탄핵, 윤석열 산파, 김경수 사퇴 이렇게 3번 자살골을 터트린 ‘자살골 해트트릭 선수’라고 얘기하더라”고 직격했다. 추 전 장관이 이 사태를 책임질 필요가 있다고도 에둘러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정무적인 판단에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한다”며 “판단을 추 후보가 할 일이지만 우리 당원이라든지 국민께서 (정치적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꽤 있는 거 같다”고 말했다.

야당에서도 추 전 장관이 “꿩은 못 잡고 바둑이 김경수를 잡고 말았다”며 조롱 섞인 얘기가 나왔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김 전 지사를 기소하는 데 크게 기여한 분이 민주당 대표였던 추미애 대표다. 용단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추 전 장관은 이날 대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김 전 지사 수사와 관련해 “가짜뉴스 대책단에서 한 일이었고, 당시 대표가 저라는 것 뿐”이라며 “마치 제가 김 전 지사를 잡았다고 하는 것은 우리 세력을 분열시키려는 국민의힘 계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에서 단식하며 특검을 주장하길래 너무 정치적 의도가 노골적이고 뚜렷해 저는 끝까지 반대했다”며 “굉장히 순수한 김 전 지사가 ‘나는 당당하고 떳떳하니 특검을 안 받으면 마치 내가 죄가 있는 것처럼 또 몰고 갈 것'이라며 당당하게 특검을 받겠다고 먼저 결단하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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