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원희룡 대선 출마선언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

등록 2021-07-25 13:35수정 2021-07-25 13:39

“주52시간제·임대차3법·탈원전·집값” 등 회복 약속
“긴급재정명령 발동으로 100조원 확보…코로나 지원”
“윤석열·원희룡 중 한명이 야권 후보…최종 후보는 나일 것”
원희룡 제주지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서울 여의도에서 25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합뉴스

원희룡 제주지사가 25일 “문재인 정부의 모든 것을 되돌려놓겠다”며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 지사는 보수 정통성과 중도 확장성을 갖춘 후보임을 강조하며 코로나19 집중 지원 공약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원 지사의 출마선언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원 지사는 ‘보수혁신’을 외쳐온 소장파 출신이라는 점과 지방선거 등 보수 정당 지형이 불리했을 때도 민주당과의 경쟁에서 이겼던 이력을 강조하며 “높은 국민, 낮은 정부, 겸손한 권력으로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을 열겠다”고 밝혔다. ‘클라쓰가 다른 나라, 차원이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원 지사는 1호 공약으로 ‘100조원 규모의 담대한 회복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취임 직후 대통령의 긴급재정경제명령 발동으로 재원 100조원을 마련해 취임 1년 차에 50조원을 코로나19 피해를 받은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전액 지원하겠다는 게 공약의 뼈대다. 원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예비 경선일정을 고려해 지사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도지사 사퇴시기에 대해 “경선일정이 나오면 (참가하면서) 도정을 동시에 수행하는 건 저의 책임 윤리에 비춰 적절치 않다”며 “조만간 마무리하겠다”고 언급했다. 원 지사의 대선 캠프는 김용태 전 국민의힘 의원이 맡는다.

원 지사는 ‘정권심판론’도 강조했다. 원 지사는 “문재인 정권에서 자유가 고발되고, 법치가 파괴되면서 정권을 심판하라는 국민의 분노가 크다”며 “소득주도 성장, 임대차3법, 탈원전, 주52시간제, 집값 등 모든 것을 되돌리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실패한 정권이 더 무서운 권력으로 연장되는 것을 막는 데 함께 해달라”며 “정권교체 대통령을 넘어 모두가 승복하고 미래로 전진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화상으로 기자간담회를 연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원희룡과 윤석열 중 야권 최종 후보가 나올 것”이라며 “야권 후보로서 윤 전 총장을 높이 평가하고 존중한다. 혈혈단신으로 정권교체의 희망 불씨를 다시 살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원 지사는 “(야권 후보는) 보수 정통성과 중도 확장성을 동시에 갖춰야 한다”며 “윤 전 총장이 당 안에 있든 밖에 있든 당의 최종 후보는 저라고 자신한다. 정치, 행정 경험 모든 면에서 준비된 원희룡의 진짜 가치에 대해 국민들께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도 질의응답을 진행한 원 지사는 “대한민국 주역인 젊은 세대가 일상을 소통하고 즐기는 문화에 대해 체험을 통해 배우고자 한다”며 “서투르더라도 함께 하자는 뜻을 좋게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지난 5월부터 놀이공원 등 다양한 테마로 꾸민 ‘업글희룡월드’를 만들어 제페토 사용자들과 소통해왔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