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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명-낙 대전’ 속 눈에 띄는 박용진의 ‘포청천 행보’

등록 2021-08-06 15:07수정 2021-08-06 19:32

조폭연루·음주운전 논란에 ‘바른 말’
“이전투구 속 아닌 건 아니라고 그어줘야”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인 박용진 의원이 6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간의 네거티브 공방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자 또 다른 대선주자인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명낙(이재명-이낙연) 폭망 리스크’가 더 커지고 있다”며 경고했다. 근거 없고 무리한 공세의 문제점을 박 의원이 엄정하게 짚어내면서 ‘포청천 주자’로서의 면모가 주목되고 있다.

박 의원은 6일 <문화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낙연-이재명 캠프가) 조폭 사진을 올리면서 ‘무슨 관계냐’ 이렇게 서로 묻기 시작했더라. 기겁했고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캠프의 정운현 공보단장과 이재명 캠프의 현근택 대변인이 조직폭력배 활동 전력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던 문흥식 전 5·18구속부상자회 회장이 두 후보와 각각 찍은 사진을 서로 올리며 유착 의혹을 제기한 행태를 비판한 것이다. 문 전 회장은 지난 6월 철거 중 붕괴 사고로 17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사업 비리 의혹에 연루된 혐의로 입건됐으나 미국으로 출국한 상태다. 박 의원은 “정치인이라고 하는 건 어디 가서든 사진촬영 요청을 하면 응해준다. 그런 것을 뻔히 알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건 선을 넘었다”고 일갈했다. 사진을 함께 찍었다는 이유만으로 유착설을 제기하는 게 무리한 주장이라는 걸 알면서도 이재명-이낙연 캠프가 서로 흠집내기에 혈안이 돼있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은 “나중에 누가 올라가도 본선에서 오히려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련자를 문책하지 않으면 책임은 후보에게 있다”며 거듭 경고했다.

박 의원은 전날에도 이 지사의 과거 음주운전 논란이 지속되자 정세균·추미애 대표 시절 이 지사가 성남시장·경기지사 공천을 받았던 사실을 거론하며 “당이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서 범죄기록 혹은 다양한 검증을 맞춰서 공천을 줬을 거다. 지금 와서 다시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하냐”고 지적했다. 과거에 이미 검증이 끝난 사안을 지금 와서 문제 삼는 행태를 부적절하다고 꼬집은 것이다.

흠집내기가 아닌 ‘대선 승리를 위한 건설적인 경쟁’을 주장하고 있는 박 의원은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이전투구를 벌이는 사람들은 언론에 언급은 되겠지만, 결국 상처받고 경선판은 엉망이 되고, 피해는 당 전체가 받는다”며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아닌 건 아니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어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연 기자 간담회에서도 “(이재명-이낙연 캠프의) 이런 이전투구를 제일 좋아할 사람은 국민의힘과 윤석열 후보“라며 “경선 전체를 망치는 사람들에게 토론회 등을 통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이며, 저는 이들과 다르게 본선과 미래를 위해 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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