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원희룡 “윤석열 쪽 ‘당 행사 보이콧’ 제안받고 거절했다”

등록 2021-08-11 22:33수정 2021-08-12 11:38

“안 가면 안 되냐고 물어 왜그래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윤석열·최재형 겨냥 “대선 준비 안됐으면 준비하고 나와야”
원희룡 제주지사가 11일 도지사 퇴임식을 끝낸 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제주지사가 11일 도지사 퇴임식을 끝낸 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제주도 제공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쪽의 ‘당 행사 보이콧 사주’ 의혹과 관련해 불참 제안을 거절했다고 인정했다.

원 전 지사는 11일 엠비엔(MBN)에 출연해 지난 4일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주최한 봉사활동 행사 불참에 동조하라는 윤 전 총장 쪽의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원 전 지사는 윤 전 총장을 돕는 한 중진 의원으로부터 ‘봉사활동 행사에 안 가면 안 되느냐’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저는 이미 (행사) 공지를 받고 가겠다고 했다. 지금 와서 불참한다는 게 왜 그래야 되는지 나는 모르겠다”고 답했다고 한다. 그는 “결과적으로 (보이콧 제안을) 제가 거절한 셈”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원 전 지사는 보이콧 관련 질문에 영화 <곡성>의 대사인 “뭣이 중헌디(뭐가 중요하냐)”를 인용하며 대답을 피해왔다. 그러나 윤석열 캠프 정무실장인 신지호 전 의원이 지난 9일 “보이콧을 일방적으로 요구했다는 표현은 와전된 것”이라면서도 전화통화 사실을 인정하자 원 전 지사도 입을 연 것이다.

보이콧 사주 논란은 지난 주말 이준석 당대표와 윤 전 총장의 주도권 싸움에 불꽃을 튀겼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봉사활동 불참 종용을 받은 캠프는 있는데 연락을 한 캠프는 없는 상황”이라며 보이콧 요구 의혹을 부인한 윤 전 총장을 공개 저격했고, 윤석열 캠프 내부에서는 “입당 뒤 바로 과한 협조를 요구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나왔다.

이날 제주지사 퇴임식을 마치고 본격 링 위에 오른 원 전 지사는 ‘신입 후보’들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원 전 지사는 당 경선준비위원회가 주최하는 토론회를 꺼리는 듯한 윤 전 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두고 “준비가 안 됐으면 준비한 다음에 (대통령 선거에) 나와야 한다”며 “최근 준비 부족이라든지 자질 미달 등 논란이 불거지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원 전 지사는 “국민들 앞에 무제한 토론과 검증을 통해 국민에게 판단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 예의”라고 강조했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