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윤석열-김종인 오찬 회동…당내 갈등상황·현안 논의

등록 2021-08-17 18:39수정 2021-08-17 22:19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동취재사진단
윤석열 전 검찰총장. 공동취재사진단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선준비위원회의 토론회 개최로 인한 이준석 대표와의 갈등이 봉합된 17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점심을 함께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김 전 위원장을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고 윤석열 캠프 관계자가 밝혔다. 이날 식사는 친박(근혜)계인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주선으로 이뤄졌고, 정 전 부의장과 측근 1명도 배석했다고 한다.

윤 전 총장은 이 자리에서 김 전 위원장에게 최근 이 대표와의 갈등 상황을 비롯해 당내 현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정갑윤 전 의장은 오찬 이후 한 언론에 “‘지금은 윤 전 총장 외에 대안이 없지 않느냐’는 취지에 김종인 전 위원장도 충분히 공감했다. ‘강건너 불구경 할 수 없으니 같이 하자’는 내 제안에 김 전 위원장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시비에스>(CBS) 라디오에 출연해 “정 전 부의장이 점심 먹자고 해서 약속하고 갔는데, 윤 전 총장이 와서 우연히 만났다”며 “(당이) 너무 시끄러우니 별로 대응하지 말고 참고 지내라는 정도의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이어 “밖에 있으면 모를까 당에 입당한 상태니까 당 내부에 분란이 있는 것처럼 비치면 좋지 않다”며 “누구 하나가 참아야 하니까 참고 견디는 것이 좋을 거라고 그 얘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내년 대선에서 일정한 역할을 도모할 것으로 보이는 김 전 위원장과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이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김종인 비대위 사람들’이 윤석열 캠프에 대거 합류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은 부쩍 잦아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입당 직후인 지난달 31일에도 김 전 위원장의 사무실을 찾아 면담했다. 김 전 위원장이 공개적으로 윤 전 총장을 돕겠다는 뜻을 밝히지 않았지만, 막후에서 소통하며 조언을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