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오전 국립대전현충원에 있는 홍범도 장군 묘역을 찾아 참배한 뒤 묘비를 어루만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지사가 21일 세종을 찾아 “문재인 정부에서 제안했던 자치분권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본경선의 첫 무대인 충청 지역 경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이 지사뿐 아니라 이낙연 전 대표도 충청을 찾아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세종시청에서 균형발전 및 자치분권 공약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자치분권 개헌을 통해 헌법에 자치와 분권의 정신뿐 아니라 지방정부의 실질적 권한도 담겠다고 했다. 또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6:4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지난 11일 당정은 국세와 지방세 비율을 73.7 대 26.3에서 내년 72.6 대 27.4로, 1.1%포인트 조정하는 데 그쳤다. 이 지사는 “국가와 지방간 재정부담 문제를 논의하는 ‘지방재정부담심의위원회’ 기능을 실질화해 국고보조금 사업과 공모사업 등 지방의 독립성과 창의성을 제약하는 중앙정부 주도의 재정 부담사업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세종시에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 국회 분원인 세종의사당 설치, 행정부 추가 이전 등을 약속했다. 이 지사는 국회 세종의사당 부지를 둘러보는 등 1박2일 충청에 머무를 계획이다.
이낙연 전 대표가 21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병천면 유관순 열사 추모각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 유관순 열사 사당을 참배한 뒤 수해 피해 지역을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정세균 전 총리는 전날 2박3일 일정으로 고향인 전북을 찾아 각 지역위원회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지방 일정 대신 검찰개혁을 주제로 전문가 간담회 등을 열기로 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날 서울 대학로에서 청년 예술가들과 만났다. 김두관 의원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이다. 서영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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