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쿠팡 화재 당시 ‘먹방 촬영’ 논란 커지자 “사과드린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도 이천 대형화재 발생 당시 황교익씨와 유튜브를 촬영한 데 대해 “사과드린다”고 21일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저의 판단과 행동이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전날까지만 “저는 (화재 당시) 마산과 창원에 가 있기는 했지만, 실시간으로 다 보고받고 파악도 하고 있었고, 그에 맞게 지휘도 했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하지만 논란이 지속되자 이 지사는 고개를 숙였다. 이 지사는 “쿠팡 화재 당시 경기지사로서 저의 대응에 대해 논란이 있다”며 “나름 최선을 다 했다고 생각했었지만, 모든 일정을 즉시 취소하고 더 빨리 현장에 갔어야 마땅했다는 지적이 옳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사는 “앞으로 권한과 책임을 맡긴 경기도민을 더 존중하며 더 낮은 자세로 더 성실하게 섬기겠다”고 덧붙였다.

서영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