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한사연)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지난 20~21일 전국 성인 1007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3.1%포인트), 윤 전 총장은 29.8%, 이 지사는 26.8%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주 조사보다 0.8% 하락했으나 이 지사는 0.6%포인트 상승해 격차가 좁혀졌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12.4%),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8.4%), 최재형 전 감사원장(5.1%), 유승민 전 의원(3.6%),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3.3%), 심상정 정의당 의원(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5%)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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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권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윤 전 총장이 28.4%, 홍 의원 20.5%, 유 전 의원 10.3%, 최 전 감사원장 5.9%, 안 대표 3.4% 차례였다. 범진보권에서는 이 지사가 29.3%로 이 전 대표(18.7%)와 추 전 장관(4.6%), 박용진 민주당 의원(4.5%), 심 의원(4.4%)을 크게 따돌렸다. 이번 적합도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안심번호를 이용한 자동응답방식(무선 ARS)으로 진행됐으며 조사 문항은 “차기 대선후보로 누가 적합하다고 보느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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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리얼미터가 <와이티엔>(YTN) 의뢰로 지난 17~20일 전국 성인 20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 수준 95%, 오차범위 ±2.2%포인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지난주보다 0.4%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1.1% 상승한 55.7%였다. 국정수행에 대한 긍‧부정 평가 차이는 14.1%로 지난 격차(12.6%)보다 더 벌어졌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1%, 더불어민주당 32.8%, 열린민주당 7.1%, 국민의당 6.2%, 정의당 3.4% 차례였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7%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힘은 중도층 지지가 43.4%에서 39.8%로 하락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진보층 지지가 58.6%에서 54.9%로 하락했다. 이번 지지도 조사 문항은 “다음 중 어느 정당을 지지하거나 약간이라도 더 호감을 갖고 계시나”였고,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를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이용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리얼미터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