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홍준표·유승민, ‘김재원 사퇴’ 요구 협공…“윤석열 꼭두각시 비슷”

등록 2021-08-25 15:40수정 2021-08-25 17:09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이 김재원 최고위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협공에 나섰다. 김 최고위원이 ‘김종인 모시기’ 등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유리한 입장을 대변하며 당 지도부로서 공정 선거관리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다.

홍 의원은 26일 <시비에스>(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지난 총선에 떨어지고 친박들이 뭉쳐서 최고위원을 만들어줬는데 (김 최고위원이) 지금은 아마 대구시장을 노릴 것”이라며 “유력 후보 진영에 앞장서서 그렇게 활동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또 “(김 최고위원은) 당에 해악을 끼쳐 대선 경선뿐 아니라 본선에서도 치명적으로 당을 힘들게 할 것”이라며 “징계를 해서라도 김 최고위원의 입을 막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전날 홍 의원은 당에 김 최고위원 징계 요청서를 제출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21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홍 의원에 대해 “당선 가능성이 별로”라고 평가해 논란이 일었다. 홍 의원은 이날 ‘국민약속 비전발표회’가 끝난 뒤에도 “김 최고위원은 ‘입 사고’를 많이 쳤다. 내년 대선 전인 3월 9일까지 입을 묶어놨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도 25일 <문화방송>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김 전 최고위원을 향해 “윤석열 후보의 꼭두각시 비슷하게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 어른을 모셔와야 한다”는 김 최고위원의 과거 발언을 두고 “이는 비상대책위원회를 한다는 뜻이고 비대위를 한다는 건 당대표가 사퇴하는 것”이라며 “이런 식으로 윤석열 후보와 가까운 캠프 인사나 대리인들이 당 지도부를 흔들기 시작하면 갈등을 걷잡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유 전 의원은 김 최고위원의 의견이 윤 전 총장 캠프에 전달됐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김 최고위원이) 그런 식으로 행동하면 당 지도부에서 물러나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19일 당 지도부와 대선주자 갈등이 깊어지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도움을 받지 않고 대선을 치렀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최근 생각이 바뀌었다”며 ‘김종인 역할론’을 띄웠다.

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