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 종로구 진보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개표행사'에서 진보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재연 상임대표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진보당 대선후보로 김재연 상임대표가 3일 선출됐다.
진보당은 이날 대선후보 선출 선거 개표 결과, 김 상임대표가 유효투표 2만7522표 중 2만5474표(92.56%)를 얻었다고 밝혔다. 대선 경선에는 김 상임대표가 단독 출마했다.
김 상임대표는 당선소감에서 “진보라는 말이 낡고 퇴행적인 또 다른 기득권의 이름으로 전락하고 말았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세상, 민중과 동고동락하며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의 자랑스러운 이름인 ‘진보'를 진보당의 이름으로 반드시 되찾아오겠다”고 말했다. 또 “어제 경찰이 민주노총을 침탈하고 양경수 위원장을 강제 연행했다”며 “이는 역사에 남을 실수”라고 주장했다.
김 상임대표는 '일하는 사람들의 정치혁명'을 슬로건으로 △불평등 해소를 통한 주 4일제 실시 △노동조합이 상식인 나라 △노동중심의 10차 개헌 △토지공개념 전면 실현 △2025년 1단계 연방통일공화국 진입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