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이준석 찾아간 윤석열 “이것은 정치공작, 국민들 좌시 않을 것”

등록 2021-09-06 11:46수정 2021-09-06 19:04

면담서 두 사람 모두, ‘검찰 고발 사주’ 의혹 관련 대화 없었다고 밝혀
이 대표 “문건 접수 당사자 파악 못했고 김 의원과 소통 원할하지 않아”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면담을 위해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이준석 당 대표와 면담을 위해 대표실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검찰총장 재직 시절 검찰이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쪽에 고발장을 건네며 범여권 인사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처음으로 윤 전 총장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일 마주했다. 윤 전 총장은 당의 경선이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이 대표에게 인사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했지만, 이날도 윤 전 총장은 이 대표 앞에서 해당 의혹이 “정치 공작”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와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께 당 대표실에서 만나 1시간 가량 대화를 나눴다. 이 대표는 면담 뒤 기자들을 만나 “윤 전 총장께서 경선 룰 확정되기 전에 지도부와 만나는 것이 오해를 낳을 수 있어 주저했다”며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당에 입당하신 지 갓 한달 돼 당에 대해 궁금한 점이나 현재 정치권 전반 돌아가는 내용을 공유드릴 게 있으면 이런 기회가 자주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 전 총장은 “내일부터는 비전 발표회부터 시작해서 본격적으로 경선이 시작되면 경쟁하는 한 사람으로서 우리 당 지도부를 자주 뵙기도 어려울 거 같아 인사드렸다”고 이 대표를 만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자리에서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얘기는 오가지 않았다고 두 사람은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런 대화를 나눌 계제가 아니었다. 오늘 법사위에서 대응해야 하는 걸로 알고 있다”며 “후보들과 개별 상의할 부분이겠나”라고 말했다. 윤 전 총장도 “그런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면서도 “제가 총장 시절 국민들이 다 보셨지만 검찰 총장을 고립화시켜서 일부의 정치 검사들과 여권이 소통을 해가면서 수사 사건을 처리해나가는 것 자체가 정치 공작 아니겠나”라며 “국민들이 이를 보고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웅 의원이 당에 범여권 인사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여전히 사실 관계 확인 중이라고 이 대표는 설명했다. 이 대표는 “당에 이첩한 문건을 전달받았다는 공조직 당사자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며 “저희도 김 의원과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 확인되면 가감없이 말하겠다”고 말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