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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재명 “대장지구는 모범적 공익사업… <조선일보> 대선개입 중단하라”

등록 2021-09-14 16:37수정 2021-09-23 14:3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14일 국회 소통관에서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사업' 의혹에 관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경기지사가 14일 ‘대장지구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대장동 개발은 민간개발 특혜 사업을 막고 5503억원을 시민 이익으로 환수한 모범적 공익사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단군 이래 최대규모 공익환수사업인 대장동 개발사업을 둘러싼 억측과 곡해, 왜곡보도, 네거티브를 넘어선 마타도어가 난무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인 2014년 추진한 ‘대장동 개발사업’(성남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은 대장동 일대 96만8890㎡(29만여평)에 5903가구를 개발하는 1조1500억원 규모의 사업이다. 당시 시행사로 컨소시엄 ‘성남의뜰’이 선정됐는데, 당시 공모 일주일 전에 출자금 5000만원으로 설립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가 지분 14.28%의 지분을 가진 주주로 참여했다. 화천대유는 이후 3년간 개발이익금으로 577억원을 배당 받았고, 이를 두고 야권과 일부 언론에선 이 업체에 대한 ‘특혜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화천대유 지분 100%를 가진 언론인 ㄱ씨가 이 지사를 인터뷰한 인연이 있다는 점을 부각한다.

이 지사는 이날 “세법상 ‘성남의뜰’은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여서 비용 지출이 불가능하다. 이에 5개 투자회사가 이 사업시행을 위해 합의해 신설한 자산관리회사가 화천대유”라고 설명했다. 즉, 화천대유는 투자 금융기관들이 합의해 만든 것으로 본인과는 관련이 없는 회사라는 것이다. 이 지사는 화천대유를 설립한 ㄱ씨와 관계에 대해 “저를 인터뷰했던 건 사실이지만 그 뒤로 만난 적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관련 의혹을 처음 제기한 <조선일보>를 향해선 “일베 게시판에 쓴 거면 이해를 하겠다”며 원색 비난했다. 이어 “정치개입하지 말라. 선거에 영향을 주려고 일부러 가짜뉴스를 뿌리는것 아닌가”라며 “명색이 최고 부수를 자랑하는 중앙일간지인데,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고 비판했다. 또 이 지사의 아들이 화천대유 계열사 취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장기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향해선 “기본상식을 벗어난 무책임한 행위에 대해선 책임을 묻는 것이 마땅하다”고 경고했다.

이 지사는 이날 1시간가량 이어진 기자회견 동안 격앙된 모습으로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민주주의를 지키라고 언론에 특별한 보호를 하는 데 특권을 이용해 가짜뉴스 만들어 개입하고 특정 후보 공격하는 건 민주주의 절차 훼손하는 중범죄”라며 “이런 걸 징벌 배상해야 한다. 그러니까 국민이 징벌 배상하라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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