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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정의화 전 국회의장, “최재형 후보 지지 철회한다”

등록 2021-09-23 19:42수정 2021-09-24 11:29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전면 재검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의 전면 재검토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을 공식적으로 지지했던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 23일 “최재형 후보에 대한 정치적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정 전 국회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분처럼 도덕적으로 완벽하고 대통령에게 틀린 것은 틀렸다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이 성숙한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겠구나 하는 생각에 최재형 전도사를 자청했다”며 “많은 국민들의 기대가 있었지만, 지난 한달여 최재형 후보의 발언과 정치적 행보를 보면서 저는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최 전 감사원장이 최근 당내 경선에서 역선택 방지조항을 포기하고 상속세 전면 폐지를 주장한 것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이어 “모든 낙태는 불법이란 주장에 대해서 동의하지 않는다”고 비판했고, 특히 가덕동 신공항 전면 재검토 주장에 대해선 “실망을 넘어 절망적”이라고 했다. 그는 “부산·경남·울산의 많은 시민들에게 최재형 후보의 발언은 협소한 수도권 일극주의에 매몰된, 국가 미래에 대한 낮은 인식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전 국회의장은 최 전 감사원장의 행보에 대해 “지지율 하락을 반전 시키기 위해 논쟁적 사안의 극단을 선택하면서 논란을 쏟아내는 것으로, 이는 표를 의식하는 기존 정치인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라며 “더 이상 최재형 후보에게 대한민국을 맡기기는 어렵겠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또 “저와 오랜 인연을 맺고 계신 소중한 분들께 그동안 최 후보를 지지해달라고 호소해왔는데 본의아니게 큰 빚을 지게 되었다”며 “이 자리를 빌어 제 주변 분들께도 미안함을 전한다”고 말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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