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의혹’에 따른 야권의 집중 공세를 받고 있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치열하게 경합 중인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티비에스>(TBS)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성인 1006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이 지사는 28.3%, 윤 전 총장은 28%를 기록했다. 이 지사는 지난주보다 1.7%포인트 하락하고, 윤 전 총장은 0.9%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이어 홍준표 의원이 0.1%포인트 오른 16.7%,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0.6%포인트 하락한 11.9%로 ‘2강 2중’ 구도를 형성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3%), 유승민 전 의원(2%), 최재형 전 감사원장(1.8%),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1.7%)가 뒤를 이었다.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홍 의원이 29.8%, 윤 전 총장이 29.6%로 지난 8월 마지막 주 조사 이후 6주째 오차범위 안에서 경합을 벌였다. 유 전 의원이 11.2%, 안 대표가 3.0% 차례였다. 국민의힘 지지층만 놓고 보면 윤 전 총장은 52%로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5.6%포인트 하락했고, 홍 의원은 4.9%포인트 상승한 34.3%였다.
범진보권 대선후보 적합도는 이 지사(31.9%), 이 전 대표(22.2%), 박용진 의원(7.1%) 차례였다. 지난달 26일 김두관 의원이 경선 중도 사퇴를 선언한 뒤 실시된 이번 조사에서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각각 1.1%포인트, 0.3%포인트씩 하락했고, 박 의원은 2.8%포인트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7.4%, 더불어민주당이 29.8%, 국민의당이 7.2%, 열린민주당이 6.2%, 정의당이 4.1% 차례였다.
이번 조사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안심번호 무선전화를 이용한 자동응답 방식(100%)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8%였다. 자세한 조사 결과와 개요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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