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레드팀_윤석열·홍준표·유승민·원희룡. 그래픽_진보람
원희룡 전 제주지사, 유승민 전 의원,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가나다순)이 국민의힘 대선 경선 2차 관문을 통과했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8일 2차 컷오프 결과, 대선 경선 주자가 4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는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에 따라 후보별 순위와 여론조사 득표율을 공개하지 않았다. 지난달 15일 1차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 8명 가운데 안상수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하태경 의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탈락했다. 이번 컷오프는 국민 여론조사 70%, 당원투표 30%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날까지 집계된 당원 선거인단 최종 투표율은 49.94%로 역대 최고치였다.
본경선에 진출한 주자들은 저마다의 경쟁력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홍 의원은 결과 발표 직후 페이스북에 “깨끗한 홍준표가 정권교체를 이루고 나라를 정상화하겠다. 모두 원팀이 되어 이 무도한 정권을 교체하자”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저 자신부터 성찰의 자세를 갖겠다. 많은 국민과 지지자들을 안타깝게 했던 크고 작은 실수들은 전적으로 저의 부족함과 미숙함 때문”이라며 “저는 된 사람이 아니라 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저는 오늘보다 내일 더 나은 사람이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유 전 의원은 탈락한 후보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우리 당이 정권교체의 희망의 불씨를 볼 수 있었던 것은 경선에 참여해주신 훌륭한 후보님들이 계셨기 때문이다. 네분의 후보님들께서 밝혀주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꿈과 비전, 미력하지만 제가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선수교체가 필요하다. 탄탄한 우량주, 도덕성과 정책 능력에 있어 절대 우위에 있는 저 유승민이 유일한 해답”이라고 자신했다. 원 전 지사는 “이재명의 민낯을 드러내고 국민적 심판을 통한 정권교체를 해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주자들은 오는 11일 광주·전북·전남 합동 토론회를 시작으로 10차례 토론회를 벌이게 된다. 최종 후보는 여론조사 50%, 당원투표 50%를 합산해 오는 5일 최종 결정된다.
김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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