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홍준표 “범죄공동체” 저격에 윤석열 “우리 깐부 아니냐”

등록 2021-10-10 11:51수정 2021-10-10 11:54

2차 컷오프 뒤 설전 ‘치열’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상암동 <문화방송>(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 후보자 4차 방송토론회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왼쪽), 홍준표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지난달 28일 서울 상암동 <문화방송>(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 후보자 4차 방송토론회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양강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의 설전이 4강 본경선 대진표가 확정된 2차 컷오프 뒤 더욱 거세졌다. 홍 의원이 윤 전 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싸잡아 ‘범죄공동체’라고 비판하자 윤 전 총장은 원팀 정신을 강조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윤 전 총장은 10일 페이스북에서 홍 의원을 ‘홍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어제 ‘범죄공동체’라는 표현까지 쓰며 저를 이재명 경기지사와 싸잡아서 공격하셨다. 좀 지나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우리 정치가 국민 앞에 이 정도 모습밖에 보여드릴 수 없는 것인지, 참 여러 감정이 얽혀 마음이 복잡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홍 선배님! 우리 깐부 아닌가요”라며 “ 우리에게는 반드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공동의 목표가 있다. 치열하게 경쟁은 하되 품격 있게, 동지임을 잊지 말고, 과거에서 빠져나와 미래로 향하자”고 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등장하는 ‘깐부’(같은 편)라는 표현까지 써가며 원팀을 강조한 것이다.

앞서 홍 의원은 지난 9일 “도대체 범죄 공동체를 국민과 각 당의 당원들이 지지하는 이유를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을 동시에 겨냥했다. 이에 윤석열 캠프의 최지현 수석부대변인은 “홍 후보는 대한민국을 세탁기에 돌리겠다는 말을 종종 하는데 자신의 머리와 입부터 세탁하기 바란다”는 논평을 냈지만 이날 윤석열 캠프는 “윤 후보를 겨냥한 홍 후보의 ‘범죄공동체’ 발언에 대한 공보실 대응에 대해 윤 후보가 ‘원팀 정신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주의를 줬다”고 공지했다. 캠프 공보실의 ‘홍준표 저격’을 윤 전 총장이 제지하는 방식으로 원팀을 강조하는 ‘치고 빠지기’인 셈이다.

홍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범죄공동체라는 말에 윤 후보가 발끈했다”며 “깐부는 동지다. 동지는 동지를 음해하지 않는다. 나는 팩트 외에는 공격하지 않는다. 그게 원팀 정신”이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또한 “어제 (범죄공동체를 언급하며) 그렇게 말한 것은 윤 후보 캠프에서 지난번에 우리 캠프를 공작으로 끌어들이는 거짓 선전을 했고, 확인되지 않은 경선 결과를 거짓 주장하는 반칙을 일삼고 있기 때문에 한마디 한 것”이라며 “캠프의 문제 인사들을 단속하고, 그들의 거짓 음해에 놀아나지 말라”고 요구했다.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씨와의 만남에 홍준표 캠프 인사가 동석했으며, 2차 컷오프에서 윤 전 총장이 4%포인트 차이로 1위를 했다는 윤석열 캠프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