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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준석 “김종인이 지휘해야 대선 승리 가까워져”

등록 2021-10-25 19:05수정 2021-10-26 02:36

“전두환 옹호는 표현상 실수” 윤석열 감싸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현안보고에서 이준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현안보고에서 이준석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활용해야만 대선 승리에 가까이 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 김 전 위원장을 ‘모시겠다’는 뜻을 강하게 나타낸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티브이(TV) 인터뷰에서 “최종 후보가 누가 되든 간에 김 전 위원장이 가진 총괄적 지휘 능력이나 메시지 전달 능력 등을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과 김 전 위원장의 역할을 ‘군정’과 ‘군령’으로 비유해 설명했다. 그는 “군에서 ‘군정’이라고 하는 각군 참모총장은 군대의 병참을 관리하고, ‘군령’이라고 하는 합참의장이 작전 지휘 등을 담당하는 이원화된 체계가 있다”며 “이번에 단연코 김 전 위원장이 선거에 있어서 작전 지휘하는 역할을 하셔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당대표로서 (김 전 위원장이) 지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당의 시스템을 정비하고 병참을 정비하는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전 위원장도 ‘개 사과 사진’ 논란이 불거졌던 지난 22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24일에는 이준석 대표와 연쇄 회동하면서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 24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의 신당 창당 발기인대회에도 참석한 그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일인) 11월5일을 경과해 봐야 내가 어떻게 결심할 건지 그때 가서 얘기할 것”이라며 “대통령 돼서 나라를 이끌어가는 데 확실한 비전과 계획이란 게 있어서 그걸 지킬 수 있는 후보인지 확인하지 않으면 절대로 안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누군지 보고 자신의 역할을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킹 메이커’로서 자신의 몸값을 올리려는 행보로 읽힌다.

김 전 위원장의 복귀를 사실상 기정사실화한 이 대표는 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서는 “5·18과 12·12는 잘못된 것으로 규정하고 다만 다른 것에서 평가할 부분 있다고 한 것이다. 표현상 실수가 크다”며 감쌌다. 이어 “이런 부분이야말로 나중에 본선 후보가 누가 되든 최대한 전문가들의 조력을 받아 가며 완화할 수 있는 리스크”라고 했다. 전두환 옹호 발언에 “정치인은 고민해서 발언해야 한다”, ‘개 사과 사진’ 논란에 “상식을 초월한다”며 윤 전 총장을 강하게 비판했던 이전 기조와 달라진 것이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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