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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주호영 “윤석열, 최소 10%p차 압승…김종인 도움 받겠다”

등록 2021-11-03 18:20수정 2021-11-04 09:37

윤석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 인터뷰
주호영 윤석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주호영 윤석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이 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jijae@hani.co.kr

윤석열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은 “최소로 잡아도 10%포인트 이상 윤 전 총장이 압승할 것”이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3일 <한겨레>와의 인터뷰에서 당원 투표에서 압도적 우세를 예견하며 “여론조사에서 윤 전 총장이 최대 10%포인트 지더라도 전체에서는 10%포인트 이긴다”고 했다. 또 공천을 미끼로 지지를 강요했다는 불법 선거운동 공방에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일축하며 후보 선출 뒤 ‘원팀’이 되는 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후보가 된 뒤 캠프 구성을 두고는 “당 선대위가 출범되면 구성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어떤 식으로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도움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됐다. 판세는 어떻게 보고 있나.

“우리는 최소한 10%포인트 이상 이긴다고 본다. 공개는 안 됐지만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2차 컷오프에서 당원투표에서 (홍준표 의원보다) 2배 이상 더 얻었다. 그대로 유지된다면 여론조사에서 25%포인트 이상 져야 윤 전 총장이 진다. 당원투표에서 우리가 5%포인트 떨어지고 여론조사에서 10%포인트 진 경우를 가정해도, 합산하면 우리가 10%포인트로 이긴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우리 당 지지자로 한정해서 보면 윤 전 총장이 홍 의원보다 2배 이상 높다. 우리는 과학적인 데이터를 가지고 승리를 자신한다.”

—당원투표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는데.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당심하고 일치할 것이다. 젊은 세대도 물론 투표를 많이 하지만 모바일에 익숙하지 않은 50∼70대도 자꾸 모바일로 하다 보니 투표율이 높아지는 측면도 있다.”

—국민 여론조사에서 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나.

“여론조사는 우리가 이긴 조사도 있고 홍 의원이 이긴 조사도 있다. 많은 여론조사를 분석했을 때 홍 의원 역선택이 12%가량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이 이기게 나오거나 비슷한 상황이다. 그래서 역선택 상황을 감안해서 여론조사에서 최대 10%포인트 지더라도 우리가 이긴다고 본다.”

—대구·경북 당원들의 윤 전 총장 지지율이 높은 이유는 뭔가.

“티케이는 민주당과 문재인 정권에 가장 반대가 높은 지역이다. 티케이는 지역보다 나라를 더 크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 지역 후보라고 해서 지지하지 않는다. 홍 의원이나 유승민 전 의원 모두 지역 사람 아닌가. 왜 당에 26년 몸담은 홍 의원을 가까운 당원이나 의원들이 지지하지 않고 있는지, 그 바탕에는 정권교체 열망을 봐야 한다. 정권교체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들은 윤 전 총장을 통한 정권교체를 염두에 두고 있지, 다른 후보를 통한 정권교체는 마음에 없다.”

―막판 경선이 과열되면서 ‘원팀 전략’이 가능하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홍 의원 캠프에서 하는 얘기로 문제 제기를 위한 것이지 당협에 공천 운운했다는 건 말도 안 되는 얘기다. 과열됐다고 보기도 어려워 ‘원팀’이 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정권교체가 당원과 국민들의 간절한 여망인데 진 후보가 적극적으로 돕지 않으면 지탄을 받고 정치적으로도 어렵게 될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맞설 윤 전 총장의 본선 경쟁력은 뭔가.

“이 후보는 대장동에서 빠져나오기 어렵다고 본다. 이 후보가 저질러놓은 대장동·백현동 등을 제대로 정리할 사람이 정권교체 대척점에 선 윤 전 총장이다.”

—윤 전 총장의 실언이 거듭되며 ‘불안한 후보’라는 지적이 나오는데.

“말실수는 안 하면 좋지만, 성공한 대통령의 본질이 어떤 자질인지를 보면 된다. 법치주의와 헌법에 대한 신념, 권력분립, 공정 등의 핵심 가치가 뚜렷하면 나머지는 적응의 문제다. 말실수를 재발하지 않고 빠르게 적응할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재명 후보와의 토론도 자신 있나.

“토론이 대선을 좌우하는 건 아니지만, 조금씩 늘고 있다. 20년 넘게 숙달해온 사람들에 비해 토론 스킬은 뒤떨어질지 모르지만 국민은 말의 진정성을 볼 것이다. 이재명식과 윤석열식 중에 윤석열식에 국민들이 믿음과 신뢰를 줄 것이라고 본다.”

—후보 되면 김종인 전 위원장을 모셔오나.

“후보 되면 어떤 식으로든 김 전 위원장의 도움을 받을 건데, 어떤 자리일지 방식은 후보가 결정해야 할 문제다. 캠프 구성은 당 선대위가 출범하면 변화가 있을 것이다.”

—광주 방문을 후보 확정 이후로 미뤘는데 첫 행선지가 되나.

“논란이 된 초기에 즉시 방문하려고 했는데 쇼하러 간다고 의도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 보니, 사과를 진정성 있고 엄숙하게 하기 위해 늦어졌다. 광주가 (후보 확정 뒤) 첫 행선지가 될 수도 있고, 충청 등을 먼저 방문할 가능성도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단일화 문제는 어떻게 보는가.

“본인이 단일화 안 하겠다고 하는데 우리가 단일화하자는 것도 그렇다. 하지만 정권교체라는 목표는 같으니 어떤 방식으로든 협력해야 된다고 본다.”

—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 후보가 돼야 하나.

“우리 국민이 가장 목말라하는 건 공정과 상식이다. 윤 전 총장이 공정과 상식의 아이콘처럼 됐고 이를 채워줄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누군가는 정책 비전 제시가 없다고 하는데 당내 경선이니까 그랬고 앞으로는 정책 비전을 많이 보여줄 것이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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