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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백의종군” 썼다 지운 홍준표…“패배 땐 경선 흥행 역할에 만족”

등록 2021-11-05 09:57수정 2021-11-05 11:55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홍준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당 대선 후보가 선출되는 5일 “어떤 결론이 나오더라도 그 결과를 수용한다”고 글을 올렸다. 당초 “백의종군하겠다”는 내용도 담겼지만 삭제됐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제가 후보가 되면 다시 신발 끈을 조여 매고 정권교체의 대장정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반대의 결과가 나오면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경선 흥행의 성공 역할에 만족 하고 당을 위한 제 역할은 거기까지”라고 했다. 이어 “백의종군하겠다”는 문장을 적었지만 1분 뒤 곧바로 삭제했다. 패배했을 경우 통합 선대위 합류 등 ‘원팀’의 가능성을 닫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그러면서 홍 의원은 “대통령은 하늘 문이 열려야 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결과는 오후 2시 45분께 공개된다.

장나래 기자 w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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