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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전국여성대회 열린 날…본선후보 윤석열·심상정·안철수 한 자리에

등록 2021-11-09 17:37수정 2021-11-10 11:29

이재명 불참 속 3인 번갈아 축사…윤석열 “육아휴직 3년 확대”
안철수 “양당 ‘성추행 교대’ 막아야” 심상정 “여가부, 성평등부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부터),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슬로건이 적힌 스카프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왼쪽부터), 허명 한국여성단체협의회장, 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슬로건이 적힌 스카프를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대선 대진표가 확정된 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제외한 대선 주자 3명이 전국여성대회에 모여 “경력단절 해소”, “여성가족부 기능 강화” 등을 약속하며 여성 유권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윤석열(국민의힘), 안철수(국민의당), 심상정(정의당) 후보는 9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최한 행사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만났다. 참석이 예정됐던 이 후보는 이날 새벽 부인 김혜경씨 낙상 사고로 일정을 전면 취소하면서 불참했다. ‘본선 진출자’로 처음 만난 이들은 악수를 하며 인사했고 돌아가며 축사를 했다.

윤 후보는 축사에서 ‘경력단절 해소’를 성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과제로 꼽았다. 윤 후보는 “양성평등 실현의 가장 핵심은 여성의 사회진출을 적극 돕는 것”이라며 “노동시장 전반에 남녀차별 해소하고 특히 경력단절 최소화하기 위해 제도적 뒷받침을 충분히 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이를 위해 △아이돌봄 통합 플랫폼 구축 △육아휴직 3년 확대 △긴급보육 위한 돌봄서비스 확대 등을 약속했다.

안 후보는 거대 양당과 대선주자들을 비판하며 “정권연장이 되든 정권교체가 되든, ‘성추행 교대’가 되는 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끊임 없이 여성스캔들이 일어나는 사람의 여성관”, “웹툰 제목만 보고도 낯 뜨거운 소리를 내뱉는 사람”이라며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뒤 “이런 분들은 여성문제 해결의 적임자가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잇달아 성범죄로 낙마하고 과거 새누리당에 ‘성누리당’이라는 별칭이 있었던 것을 상기하며 “위선적 정치 세력들이 번갈아 집권하는 동안 여성의 권익향상과 성평등을 더욱 멀어졌다. 이런 사태는 어떤 일이 있어도 막겠다”고 말했다.

심 후보는 여성가족부를 ‘성평등부’로 격상시킨 뒤 기능과 권한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심 후보는 “얼마 전까지 여가부가 선거판의 볼모가 되어서 두들겨 맞았다”며 대선주자들이 여성가족부 폐지를 약속하며 ‘20대 남성 표심’ 잡기에 나섰던 국민의힘을 겨냥했다. 이어 “다양한 젠더들의 인권이 보장되고 성평등 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권한을 강화하겠다”며 여성가족부의 기능을 확대·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한국 출산정책의 실패 원인을 “저출생의 책임을 여성에게 돌렸기 때문”이라고 짚으며 “여성들이 슈퍼우먼, 원더우먼이 될 필요 없이 여성들이 자기 자신이 되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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