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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석열 “김종인이 어떻게 허수아비 되겠는가…‘문고리 3인방’ 없다”

등록 2021-11-14 18:07수정 2021-11-14 18:32

<신동아> 인터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서울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모신다면 어떻게 허수아비가 되겠는가”라고 말했다. “허수아비 노릇 할 수 없다”는 김 전 위원장을 안심시키며 그를 선거대책위로 영입하려는 뜻을 거듭 밝힌 것이다. 그러나 김 전 위원장이 경고한 ‘문고리 3인방’에 대해서는 “(박근혜 정권) 거기와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14일 공개된 <신동아> 인터뷰를 보면, 윤 후보는 “우리가 김 전 위원장의 경륜을 배우고 모시려고 한다면 어떻게 (김 전 위원장이) 허수아비가 되겠는가”라며 “그분의 경륜과 의견을 존중해서 (캠프 운영을) 하게 될 텐데”라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의 일부 인사들을 ‘문고리 3인방’에 비유하며 “사람에 너무나 집착하면 성공을 못 한다”는 김 전 위원장의 조언에 대해서는 “조직과 시스템도 중요하고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도 중요하다. 젊은 피도 중요하고 김 전 위원장처럼 경륜 있는 원로의 생각이나 경험도 중요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때의 문고리 3인방은 역할이 공개돼 있지도 않았고 역량도 검증이 안 된 사람들”이라며 “우리 당에서 경선을 같이 치른 사람들은 전·현직 다선 의원들이고, 필요한 역량이 이미 검증됐다. 또 공개적으로 투명하게 일하고 있다. 거기(문고리 3인방)하고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일 “자기네들이 가장 유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측근들)”에 “너무 집착하면 성공 못한다”는 김 전 위원장의 조언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반응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가 최근 내놓은 ‘자영업자 50조 손실 보상’ 공약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 ‘걸표(표 구걸) 행위’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 대해선 “정신 나간 얘기”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윤 후보는 “돈 있는 사람들한테까지 보편적 재난지원금이라며 돈을 수십억 원씩 쓴 사람들 아닌가. 정부가 자영업자를 상대로 방역이라는 공익을 위해 영업 제한을 했으면 그에 따라 보상해 주는 게 법적 의무다”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또 “‘베일아웃’(bailout·재정 위기에 처한 기업·국가 등에 대한 긴급구제)으로 구제하지 않으면 피해가 더 커지고 재정이 더 쓰인다. 그냥 보편적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게 매표 행위”라고 반박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의 1대 1 회동 제안에 대해선 “각자 자기 길을 가면 되는 거지 회동해서 뭘 하겠나”라며 거절했다. 또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과 자신의 부산저축은행 대출 비리 부실 수사 의혹을 함께 특검으로 넘기자는 이 후보의 ‘조건부 수용’ 입장에 대해 “(부실 수사 의혹 관련해) 범죄 혐의가 드러난 게 있나. 턱도 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오연서 기자 lovelett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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