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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충청권 ‘매타버스’ 동행한 김혜경, ‘배우자 정치’ 본격 시동

등록 2021-11-21 17:07수정 2021-11-21 20:12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1일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21일 부인 김혜경 씨와 함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21일 이 후보의 충청권 선거운동 일정에 동행하며 존재감을 한껏 높였다. 주가조작 등 여러 의혹 탓에 발이 묶인 김건희씨보다 한 발 먼저 ‘배우자 정치’에 나선 것이다.

김씨는 이 후보의 충청권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2박3일 중 마지막 날 일정의 대부분을 함께했다. 국립대전현충원의 연평도 포격 전사자 묘역을 참배했고, 충북 보은군 판동초등학교에서 열린 ‘국민 반상회’에도 함께 참석했다. 김씨는 협동조합으로 운영되는 매점 수익이 모든 학생들에게 매점에서 쓰이는 화폐로 지급되는 이 학교의 ‘어린이 기본소득’ 설명을 들은 뒤 “학교에 도움도 되고 우리 아이들이 경제개념도 알 수 있다”고 했고 “학교가 차갑고 경쟁만 하는 곳이 아니라 날 사랑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겠다”고 호응했다. 이 후보가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았을 때는 이 후보의 팔짱을 끼거나 옆에 바투 선 채로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 촬영에도 적극적으로 응했다. 앞서 김씨는 이 후보의 유튜브 생방송 중 두 차례 전화 연결로 깜짝 등장하면서 ‘비대면 지원’을 시작했고 낙상사고 9일 만인 지난 18일 이 후보와 한국시리즈 4차전을 함께 관람하면서 공개 일정을 부쩍 늘려가는 분위기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는 “원래도 김씨가 이 후보와 함께하는 일정에 적극 나설 예정이었지만 사고 때문에 조금 늦어진 것”이라며 “앞으로 매타버스 일정에 종종 나설 예정이고, 다른 독자 일정도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해식 의원을 선대위 ‘배우자 실장’으로 임명해 김씨의 선거 지원을 당 차원에서 뒷받침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21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보은마루에서 열린 판동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국민반상회에 참석하며 초등학생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부인 김혜경 씨가 21일 충북 보은군 보은읍 보은마루에서 열린 판동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국민반상회에 참석하며 초등학생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씨의 공개 일정이 늘어나며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등판’ 시점에도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에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모 의혹 등 김씨를 둘러싼 각종 ‘검증 리스크’가 가시지 않고 있어서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단 이달 말 발족할 것으로 알려진 국민의힘 원내·외 당협위원장 ‘배우자 포럼’에 김씨가 자연스럽게 합류하면서 공개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하얀 조윤영 기자 ch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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